가을 산행 체크포인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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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 산행 체크포인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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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에 오르기 좋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. 노랗고 빨간 단풍 융단이 깔린 산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뭉글뭉글한 구름이 펼쳐질 듯싶다. 가을을 만끽하는 데 산행만큼 좋은 게 있을까! 가을맞이 산행에 앞서 알아둬야 할 안전 산행 체크포인트.

가을 산행 준비물
하지가 지나 동지까지는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진다. 특히 산은 더욱 빨리 밤이 찾아온다. 등산로라도 어두워지면 자칫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작은 손전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.

평지에 비가 내리면 산 정상은 진눈깨비 혹은 눈이 올 확률이 높다. 바람과 비를 막을 수 있는 방수 재킷 등을 챙기자. 가을 산은 일교차가 심하니 두꺼운 옷을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겹쳐 입고 면 소재 속옷 대신 화학섬유인 속건성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. 또 여벌의 양말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.

안전사고에 대비하자
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하려면 최소 3명 이상 함께 움직이는 게 좋다. 또 산에 오르기 전, 연락 가능한 상대에게 산행 일정이 표시된 지도를 미리 복사해주는 것도 안전 산행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.

가을 산은 1년 중 가장 물이 귀할 때이므로 식수는 비상용으로 챙겨야 한다. 평상시보다 3배 정도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오를 때는 보폭을 좁게 해 몸의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좋다. 산을 오를 때 너무 많은 힘을 소진하면 내려올 때 다리에 힘이 풀려 미끄러지기 쉽다. 또 등산용 지팡이를 준비하면 30% 정도 힘을 아낄 수 있다. 한 가지 더! 신발 바닥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양말 바닥에 비누를 칠하면 마찰을 줄여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.

준비 운동보다 정리 운동이 더 중요하다
한꺼번에 너무 오래 쉬거나 자주 쉬는 것은 산행 리듬에 방해가 된다. 쉴 때는 앉아서 쉬는 것보다는 한 발은 높은 곳에, 다른 한 발은 낮은 곳에 둔 채 스트레칭을 하면서 땀이 식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.

정상에 오르거나 산을 내려온 뒤 갑자기 활동을 멈추면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현기증을 느낄 수 있으니 정리 운동도 잊지 말자.

아이디어 등산용품
방수 스프레이_ 신발, 바지 등에 가볍게 뿌리면 갑작스런 비나 눈이 올 때 유용하다.
트라이포드_ 일명 ‘고릴라 삼각대’로 불리는 디카용 삼각대. 삼각대 다리가 자유자재로 휘어져 원하는 곳 어디에든 고정시키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.
입김 장갑_ 손등에 있는 뚜껑을 열어 입김을 불면 입김이 장갑 안에 골고루 퍼져 오랜 시간 온기가 유지된다.
바르는 손난로_ 로션처럼 적당량을 덜어서 마사지하듯 문지르면 금방 따뜻해진다.



알아두면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
케이웨더 www.kweather.co.kr
종합 날씨 정보 제공. 특히 전국의 산과 계곡의 날씨를 요일별로 소개.

사람과 산
www.mountainkorea.com
산악 전문 기자들의 체험 기사와 국내 약 4백여 개 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 제공.

이지밥 www.easybab.co.kr
취사가 불가능한 곳에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 판매.

한국관광공사
www.visitkorea.or.kr
다양한 등산 관련 레저 정보 제공.

글 / 김성욱 기자 사진 / 원상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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